8월 1일 충청권 순회경선 D-3… 선호투표제 셈법 속 3파전 수싸움 치열
유시민 발언 대응 두고 “대통령 음해 방조” vs “단 한 번도 탈당 안 한 정통성” 설전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첫 권역별 순회경선인 충청권 경선을 사흘 앞두고 송영길, 정청래, 김민석(기호순) 후보 간의 치열한 3파전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선호투표제 도입에 따른 ‘과반 득표’ 여부와 함께 각 후보의 ‘친명(친이재명) 진정성’을 둘러싼 정통성 공방이 당권 향배의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선호투표제 셈법… ‘1차 과반 완승’ vs ‘2순위 선택 결집’
이번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은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3위 후보가 얻은 표의 ‘2순위 선택’을 상위 2명에게 합산해 최종 승자를 가리는 ‘선호투표제’ 방식으로 치러진다.
이에 따라 후보 진영별 셈법도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김민석·송영길 후보 캠프는 정청래 후보의 독주를 견제하며 1차 과반 득표를 저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차에서 과반이 무산될 경우, 두 후보 지지층 간 2순위 표가 결집하면서 결선 구도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반면 정청래 후보 캠프는 2순위 개표 없이 1차 투표에서 승부를 내는 ‘과반 완승’을 목표로 내걸었다. 최근 예비경선(컷오프)에서 친정청래계로 분류되는 최민희·한민수·이성윤 최고위원 후보 3명이 전원 본경선에 진출하며 입증된 조직력을 바탕으로, 전체 권리당원의 약 30%가 포진한 호남과 첫 경선지인 충청에서 ‘밴드왜건(대세론) 효과’를 확실히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 3인 후보별 핵심 전략 및 주요 입장
| 후보 (기호순) | 경선 핵심 전략 PDF | 친명 정통성 공방 주요 논리 PDF |
| 송영길 | 1차 과반 저지 및 2순위 표 결집 통한 결선 역전 | “대통령 흔들며 구호만 외치는 개혁은 특정인의 인기몰이이자 정권 재창출 실패 초래” |
| 정청래 | 1차 투표 과반 완승, 호남·충청 당심 기반 대세론 격화 | “단 한 번도 탈당이나 배신 없는 정통성… 한 번 탈당한 사람은 또 탈당할 수 있어” |
| 김민석 | 정청래 독주 견제 및 2순위 선택 합산으로 승기 확보 | “유시민 작가의 대통령 비판에 노코멘트로 대응… 말로만 친명이고 실제론 대통령 흔들어” |
‘친명’ 진정성 공방… “대통령 음해 방조” vs “무탈당 정통성”
경선일이 임박함에 따라 후보 간 정체성을 둘러싼 설전도 한층 날카롭게 전개되고 있다. 김민석 후보는 정청래 후보가 최근 유시민 작가의 이재명 대통령 비판 발언에 “노코멘트”로 대응한 점을 고리로 공격의 수위를 높였다. 김 후보는 “개혁적 대통령을 음해하는 데 한마디도 못 하는 것이 어떻게 대통령을 지키는 것이냐”라며 “말로만 친명이라 주장하면서 실제로는 대통령을 흔드는 세력을 당원들이 심판할 것”이라고 공세를 펼쳤다. 송영길 후보 역시 “대통령을 흔들며 구호만 외치는 개혁은 특정 정치인의 인기몰이일 뿐 정권 재창출 실패로 끝난다”며 김 후보의 비판에 화력을 더했다.
이에 대해 정청래 후보는 상대 후보들의 ‘반명’ 프레임 공격을 ‘탈당 및 배신 이력’으로 역격파하며 강하게 맞받아쳤다. 정 후보는 “당을 단 한 번도 탈당하거나 배신한 적 없는 내가 이 대통령을 끝까지 지킬 진짜 적임자”라며 “한 번 탈당하고 배신했던 사람은 또다시 탈당할 수 있다”고 김민석 후보 등의 과거 탈당 이력을 겨냥해 직격탄을 날렸다.
8월 1일 충청권에서 첫 뚜껑을 열게 되는 순회경선 결과는 향후 최대 승부처인 호남과 수도권 경선 판세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첫 단추를 잘 꿰기 위해 각 캠프가 현장 간담회와 정책 발표를 연이어 개최하며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충청·호남 당심의 선택이 1차 과반 완승일지 2순위 결집을 통한 뒤집기일지 정치권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