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산업혁신국·청년성장국’ 신설 맞물려… 기술 인프라 채울 문화 콘텐츠 엔진으로 주목
– 창작자 환경 개선 및 청년 로컬 정착 모델 구체화… 민선 9기 도정 과제와 일치
박수현 지사가 이끄는 민선 9기 충청남도가 ‘AI 수도 충남’ 구현을 골자로 한 파격적인 조직개편안을 기습 발표한 가운데, 올 10월 개최를 앞둔 ‘제1회 2026 천안 AI 대학영상제’가 충남의 새 도정 비전을 실현할 핵심 정책 실증 무대로 주목받고 있다.
충남도는 지난 9일 ‘AI 기본사회’ 실현과 청년 성장, 민생경제 회복 등을 중심으로 도청 행정기구를 전면 재편하는 일부개정 조례안을 마련, 10일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안의 핵심 축인 AI 산업 육성과 청년 정주 환경 조성이 K-웹드라마협회가 주최하고 충남도·천안시가 후원하는 ‘천안 AI 대학영상제’의 지향점과 완벽히 일치한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미디어 업계와 지역 사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하드웨어 인프라 채울 ‘AI 소프트파워’의 실증
이번 조직개편에서 가장 큰 변화는 산업 전반의 AI 전환을 추진하는 ‘AI산업혁신국’의 신설이다. 그동안 충남은 천안·아산권을 중심으로 차세대 반도체(HBM) 및 대규모 데이터센터 등 하드웨어 기반의 기술 인프라를 탄탄히 다져왔다.
전문가들은 진정한 ‘AI 수도’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기술 인프라 위에 인간의 스토리와 감성을 움직이는 소프트웨어(문화 콘텐츠) 엔진이 탑재되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천안 AI 대학영상제’는 청년들이 생성형 AI 기술을 영리하게 활용해 영상, 음악, 시나리오를 창작하는 실전 시뮬레이션 무대다. 대기업 중심의 하드웨어 생태계를 넘어, 중소·독립 크리에이터와 대학생들이 예산의 한계를 극복하고 차세대 미디어 경쟁력을 선점할 수 있도록 돕는 ‘창작의 민주화’를 실현한다는 점에서 AI산업혁신국의 핵심 과제를 문화 예술 영역에서 가장 직관적으로 증명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청년성장국 신설 연계… ‘졸작 자산화’ 통한 로컬 정착 유도
박수현 도정은 청년정책과 인재양성 기능을 통합해 교육, 취업, 지역 정착까지 원스톱으로 아우르는 ‘청년성장국’을 신설하기로 했다. 이는 미디어·영상 전공 졸업생들이 인프라 부족으로 수도권으로 대거 유출되는 고질적 문제를 해결하려는 취지다.
영상제가 도입한 ‘졸업작품(졸작) 특별 출품 트랙’은 청년성장국의 정책 방향과 정교하게 맞물린다. 학생들이 수개월간 영혼을 갈아 넣은 졸업작품이 학점 이수 후 하드디스크 속에 묻히지 않도록, 영상 가공 없이 그대로 출품할 수 있도록 장벽을 낮췄다.
대상 100만 원 등 총 420만 원 규모의 실질적인 리워드와 천안 원도심의 역사적 공간인 ‘인생극장’ 대형 스크린 상영이라는 명예적 특전은 청년들에게 강력한 동기부여를 제공한다.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도 차세대 미디어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청년 로컬 정착 모델’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소상공인 연계 및 독립 미디어 상생 생태계 구축
산업경제실에서 분리·재편되는 ‘경제통상국’과 새롭게 설치되는 ‘사회연대경제국’의 비전 역시 영상제의 본질적 목표와 궤를 같이한다.
영상제는 대형 글로벌 OTT 플랫폼 중심의 독과점적 미디어 구조를 탈피해 50여 개 이상의 독립·중소 제작사가 자립할 수 있는 건강한 생태계를 다지는 데 우선순위(Primary Goal)를 두고 있다. 이는 사회연대경제국이 전담할 ‘혁신 생태계 조성’과 일맥상통한다.
여기에 웹드라마 및 AI 콘텐츠와 지역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소상공인 상권을 자연스럽게 홍보하는 차순위 과제(Secondary Goal)는 경제통상국의 민생경제 회복 및 첨단산업 육성 정책을 가장 트렌디한 문화 상품의 형태로 뒷받침할 핵심 동력으로 평가받는다.
박수현 도정 AX 비전의 첫 번째 문화적 시험대
K-웹드라마협회 관계자는 “민선 9기 박수현 지사가 내건 ‘AI 수도 충남’의 비전은 행정 자동화나 기계적 인프라 확장에만 머물러서는 도민들이 체감하기 어렵다”라며, “청년 크리에이터들의 거침없는 서사적 상상력이 AI 기술과 만나 문화 예술로 피어날 때 진정한 미래 거점이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는 10월 천안 원도심에서 펼쳐질 천안 AI 대학영상제는 충남의 파격적인 AI 도정 개편이 이뤄낸 첫 번째 문화적 혁신 거점이자, 미래 미디어 산업을 이끌 최고급 융합 인재 양성의 산실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1회 2026 천안 AI 대학영상제’는 오는 8월 31일 오후 6시까지 공식 온라인 접수 폼을 통해 작품을 접수하며, 자세한 내용은 K-웹드라마협회 공식 홈페이지(k-webdrama.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