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2026년 6월 30일(화)
- 발표: 시민·지역 중심의 민심 감시 플랫폼 ‘우리동네당’ 대변인실
고교야구 최고 권위의 청룡기 대회 현장에서 참담하고 부끄러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경기 도중, 배재고등학교 야구부 선수들이 광주 지역의 광주제일고등학교를 향해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라는 모욕적인 구호를 집단으로 외쳤습니다. 지난 5월 모 기업의 마케팅 파문으로 온 사회의 공분을 샀던 5·18 민주화운동 비하조어를 신성한 스포츠 경기장에서 상대 팀을 조롱하는 무기로 악용한 것입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배재고 측은 서둘러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해당 학생들을 생활교육위원회에 회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번 사태는 단순히 혈기 왕성한 일부 학생선수들의 ‘철없는 일탈’이나 ‘꼬리 자르기 식 징계’로 덮고 넘어갈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동네당은 민주주의의 숭고한 역사를 조롱거리로 전락시킨 이번 사태에 깊은 분노를 표하며, 이 비극의 진짜 책임은 아이들이 아닌 ‘올바른 역사를 가르치지 못한 어른들과 교육 시스템’에 있음을 엄중히 지적합니다.
1. 독립운동의 찬란한 역사 앞에서 고개를 들 수 없는 배신의 구호입니다
배재학당이 어떤 곳입니까. 구한말 근대 교육의 효시이자, 일제강점기 수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하며 민족의 횃불 역할을 했던 독립운동의 산실입니다. 선배들이 피 흘려 지켜온 정의와 민족정신의 유산을 고스란히 물려받은 후배들이, 오늘날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뿌리인 5·18 민주화운동을 최전선에서 폄훼하고 비하하는 구호를 외쳤다는 사실은 역사적 심판을 면치 못할 비극입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가 없다고 했습니다. 학교의 자랑스러운 역사조차 제대로 체화하지 못한 채, 온라인상에 떠도는 악성 혐오 표현과 왜곡된 시각을 그대로 습득해 동료 선수를 공격하는 도구로 쓴 학생들의 모습은 대한민국 역사 교육이 얼마나 처참하게 무너져 내렸는지를 보여주는 뼈아픈 단면입니다.
2. 혐오를 방치하고 조장한 우리 사회 어른들이 만든 구조적 인재입니다
아이들은 어른들의 거울입니다. 청소년들이 5·18 민주화운동이라는 현대사의 거대한 아픔을 아무런 죄책감 없이 ‘조롱의 밈(Meme)’으로 소비하게 된 것은, 우리 사회 어른들이 혐오와 왜곡의 환경을 방치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넷 커뮤니티와 일부 극단적 세력들이 퍼뜨리는 역사 왜곡 콘텐츠를 걸러내 주지 못했고, 올바른 시민의식과 상생의 가치를 심어주어야 할 공교육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습니다.
배재고 측은 사과문에서 “즉시 제지했다”고 변명했지만, 실제로는 상대 팀 코치진의 거센 항의가 있은 후에야 멈췄다는 현장의 증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부적절한 언행이 집단으로 이어지는 동안 현장의 지도자들과 어른들이 방관했다는 지적은 행정적 무능을 넘어선 교육적 방임입니다. 스포츠맨십과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조차 가르치지 못한 체육계와 교육계의 철저한 반성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3. 우리동네당의 결론: 단순 징계를 넘어선 전면적인 역사·인권 교육 쇄신을 촉구합니다
스포츠는 연대와 존중의 장이어야 하며, 고교야구는 청소년들이 공정한 경쟁 속에서 민주 시민으로 성장하는 배움의 과정입니다.
우리동네당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엄중하고 투명한 조사를 요구합니다. 아울러 배재고등학교는 형식적인 특별교육에 그칠 것이 아니라,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진실과 인권의 가치를 깊이 깨달을 수 있는 실질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즉각 가동해야 합니다. 우리동네당은 우리 동네의 아이들이 혐오의 언어에 오염되지 않고, 선배들이 닦아놓은 자랑스러운 역사의 토대 위에서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 현장의 변화를 주민들과 함께 끝까지 주시하겠습니다.
❓ 핵심 Q&A
- Q. 학생들이 외친 “스타벅스”, “탱크데이”가 왜 5·18 비하 구호가 되나요?
- A. 지난 2026년 5월, 스타벅스 코리아가 진행한 마케팅 과정에서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탱크 진압을 연상시키는 부적절한 기획이 드러나 큰 사회적 지탄을 받은 바 있습니다. 온라인 극단주의 세력들이 이를 5·18을 비하하는 밈으로 소비하기 시작했고, 학생들이 광주 소재 학교인 광주제일고를 상대로 이 단어를 외치며 지역 및 역사적 아픔을 조롱한 것입니다.
- Q. 이번 사건을 왜 ‘어른들의 문제’라고 규정하시나요?
- A. 청소년들이 역사적 비극을 조롱으로 소비하게 된 배경에는 온라인 공간의 혐오 표현을 방치하고, 학교 현장에서 올바른 현대사 및 인권 교육을 소홀히 한 어른들의 책임이 크기 때문입니다. 현장에서 구호가 나올 때 즉시 제지하지 못한 야구부 지도자들의 방임 역시 어른들의 부실한 교육 실태를 증명합니다.
- Q. 학교의 역사적 배경(독립운동의 산실)이 언급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 A. 배재고등학교는 구한말과 일제강점기 시절 민족의 독립과 근대화를 이끈 숭고한 역사를 가진 자랑스러운 학교입니다. 국가와 민족을 위해 희생했던 선배들의 정신을 이어받아야 할 명문 사학에서, 역사의 아픔인 5·18을 조롱하는 행위가 발생한 행동의 모순과 역사 교육 부재의 심각성을 더욱 강하게 비판하기 위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