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연구소, ‘미래사회 고용·노동현안진단’ 보고서 전격 발간… 기술 만능주의 프레임 정면 비판
피규어 AI의 공학적 눈속임 폭로… 배터리 제약·‘카타스트로픽 페일러’ 위험으로 조기 대체는 허구
우리동네당 “거대 정당들 말잔치 몰두할 때 진짜 민생 위협… 로봇세·킬스위치 도입 등 가치 정치 개각 촉구”

(서울=동네파티)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국내 대기업 간의 로봇 협력 논의가 가속화되면서 일터의 풍경이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기성 언론과 자본 세력이 조장하는 ‘로봇의 인간 대체론’이 자본의 규제 완화를 얻어내고 노동자의 권리를 위축시키기 위한 정치공학적 과장에 불과하다는 실증적 분석이 나왔다.
우리동네당 연구기관 동네연구소는 3일 발간한 ‘미래사회 고용·노동현안진단 보고서(POLICY BRIEF)’를 통해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도입의 기술적·경제적 한계를 낱낱이 파헤치고, 인간의 존엄성과 일상을 지키기 위한 상생적 거버넌스 구축을 촉구했다.
인간 인턴과의 대결서 드러난 로봇의 한계와 공학적 눈속임
보고서는 최근 주류 언론이 극찬한 ‘피규어 AI(Figure AI)’의 물류 처리 성과를 정면으로 반박하며 그 이면을 폭로했다. 피규어 AI가 선보인 200시간 동안 25만 개의 물류 처리 성과는 기계적 정확성을 증명한 듯 보이지만, 실상은 극히 정형화된 환경 안에서만 작동하는 제한적 지표에 불과하다.
실제로 실시간 진행된 인간 인턴과의 10시간 정면 대결에서는 인간이 명백한 승리를 거두었다. 로봇은 상자를 유연하게 다루거나 바코드를 즉각 인지하는 복합 작업을 전혀 수행하지 못했으며, 사측은 이 한계를 감추기 위해 단순히 상자를 잡아 뒤집는 제한적 가이드라인 안에서만 영역을 설계하는 공학적 눈속임을 단행했다.
인간이 단기 대결에서 승리했음에도 노동자들이 안심하지 못하는 본질은 기계가 가진 ‘지속성의 비인간성’에 기인한다. 인간은 쉬지 않고 일할 수 없으나 기계는 구동을 멈추지 않는다는 사실, 그리고 로봇 기술의 발전 한계선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 자체가 청년층과 현장 노동자들에게 극심한 정서적 공포와 심리적 ‘포모(FOMO)’를 유발하고 있다는 것이 보고서의 진단이다.
배터리 한계와 ‘인간 타격’ 인지 왜곡… 전면 도입 가로막는 현실적 장벽들
동네연구소는 거대 자본이 당장 내일이라도 모든 노동이 로봇으로 대체될 것처럼 공포를 조장하지만, 본질은 막대한 초기 투자 비용 대비 효율성(ROI)의 한계와 생성형 AI 결합이 초래하는 치명적인 통제 불가능성을 은폐하기 위한 방어기제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우선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배터리 기술의 물리적 제약이 발목을 잡고 있다. 피규어 AI의 시연조차 사실 로봇 한 대가 연속으로 구동한 것이 아니라, 3대 1조의 팀 교대 방식을 취한 일종의 착시였다. 화학적 에너지 밀도의 물리적 한계를 고려할 때 단기간 내 혁신적 에너지원이 상용화될 가능성은 박약하며, 이는 조기 대체론의 명백한 오류를 증명한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소프트웨어적 위험성과 이로 인한 대형 사고 발생 가능성이다. 물리적인 로봇과 거대언어모델(LLM)이 결합할 때 발생하는 인지 왜곡, 즉 ‘환각(Hallucination)’ 현상은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로봇이 현장의 인간 노동자를 장애물로 오인해 타격하는 등 ‘대형 사고(Catastrophic Failure)’를 유발할 위험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오픈 AI 내부 산업 보고서조차 돌발 오작동 비용이 생산성 이익을 상쇄해 주류 산업계가 대규모 도입을 망설일 수밖에 없음을 자인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자본의 논리인 경제성 진단에서도 인간 노동이 확실한 비용 우위를 점하고 있다. 대당 수천억 원에 달하는 정밀 휴머노이드의 감가상각과 유지보수 비용을 고려할 때, 유연한 대처가 필요한 복잡 노동 영역에서는 자본가의 계산으로도 사람을 쓰는 것이 훨씬 저렴하며 이는 기술 전환의 강력한 제동 장치로 작동한다.
자본의 표면적 명분과 민생 구조의 실태 차이
보고서는 “노조도 없고 불평도 없이 200시간 일한다”는 보수 언론의 수사가 인간의 정당한 권리 주장과 휴식을 약점이자 비용으로 취급하는 신자유주의의 모순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고 비판했다. 거대 자본이 내세우는 표면적 명분과 바닥 민심을 대변하는 로컬 정당의 실증 진단 사이에는 아래와 같이 거대한 괴리가 존재한다.
| 분석 대상 | 거대 자본의 표면적 명분 PDF | 로컬 정당(우리동네당)의 진단 |
| 휴머노이드 일터 투입 | 인간 형태의 완전성 구현 및 쉬지 않는 고효율 생산성 달성 | 과업 특화형 바퀴 구조가 실질 효율 우위. 인간성 배제 언론 마케팅의 허상 |
| 생산성 과실 독점 | 시설 투자에 따른 합당한 이윤. 주주가치 극대화 및 주가 부양 | 상위 1%가 과실을 독식하는 구조, 하청 노동자·소상공인·청년층의 박탈감 심화 |
| 고용 시장 전망 | WEF 지표: 9,000만 개 소멸 대비 1억 7,000만 개 신규 직업 창출 | 통계 왜곡에 불과. ILO·UN 콘센서스는 30% 직무 소멸 및 ‘넷 마이너스’ 충격 예고 |
우리동네당의 제언… ‘수의 정치’에서 ‘보람과 일상을 지키는 가치 정치’로
바닥 민심을 상시 감시하는 로컬 정당 ‘우리동네당’은 이번 휴머노이드 도입 논쟁을 계기로 거대 양당은 일터가 어떻게 위협받고 있는지를 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당의 진정한 책무는 기술의 숫자가 아니라 인간이 노동을 통해 존재 가치를 증명하는 건강한 공동체를 수호하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우리동네당 대변인실은 주민들의 보람과 일상을 지키기 위한 대안적 발전 패러다임을 공식 제안했다.
우선 인간의 신체를 훼손하는 고위험 직무는 로봇이 전담하도록 유도하되, 인간은 스스로 보람을 느끼는 사회적 돌봄과 지역 공동체 연대 노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국가적 직무 전환 시스템을 지원하고 임금을 적정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로봇 도입으로 발생하는 자본가의 비정상적 초과 이익에 과세하는 ‘로봇세(Robot Tax)’를 신설하여, 확보된 재원을 일반 재정이 아닌 지역 실직자의 소득 보전 및 청년층 자산 형성 지원 등 로컬 필수 민생 안전망에만 의무 귀속시켜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또한 기계의 속도를 인간에게 강요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사업장 내 최종 의사결정과 안전 통제 권한은 반드시 인간에게 귀속시키며, 알고리즘 오작동에 대비한 상시 오프라인 차단 스위치(Kill Switch) 설치를 의무화하는 ‘포스트 휴먼 일터 상생 규칙’의 법제화도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사후에 세금으로 빼앗아 나누는 방식을 탈피하여 종업원주식소유제(ESOP) 모델을 통해 하청 노동자에게 기술 지분을 사전 분배하고, 연기금 기반의 공동 투자 플랫폼을 구축하여 기술 성장의 과실이 골목 상권 서민 모두의 잔치가 되도록 사전적 소유 구조를 전면 개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