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코스피 8.95% 폭락한 6,806.93 마감… 한 달 만에 최고점 대비 30% 급락
삼성전자 10.70%·SK하이닉스 15.37% 폭락… 개미들 3조 8,822억 순매수에도 외인 매도 폭탄 못 막아

(세종=동네파티) 대한민국 금융 시장이 전대미문의 폭락 쓰나미에 휩싸이며 심리적 마지노선이던 코스피 7,000선이 하루 만에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
시민·지역 중심의 민심 감시 플랫폼 ‘우리동네당’ 대변인실은 14일 긴급 논평을 발표하고, 이번 증시 대참사가 단순한 대외 악재로 인한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취약한 금융 기초체력과 정책적 보호 장치 부재가 맞물려 터진 구조적 인재(人災)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지난 1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무려 8.95% 대폭락하며 6,806.93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역시 4.55% 급락한 799.36으로 밀려나며 800선 밑으로 주저앉았다. 불과 한 달 전 역사적 최고점(9,385.59)을 기록했던 증시가 순식간에 30% 가까이 증발하는 동안, 동네 개미 투자자들은 3조 8,822억 원어치의 주식을 눈물로 순매수하며 시장을 지키려 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무차별적인 매도 폭탄을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중동 전면전 유가 충격에 AI·반도체 ‘피크아웃’ 정점론 가세
이번 폭락의 직접적인 도화선은 미국과 이란의 전쟁 재개 등 중동 지정학적 긴 고조와 국제 유가 급등이다.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주도권을 두고 군사적으로 정면 충돌하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4% 넘게 급등했다. 원유 수입 의존도가 절대적인 한국 경제 구조상 지정학적 무력 충돌은 증시에 치명적인 직격탄이 되었다.
여기에 국내 증시를 지탱하던 반도체 대형주의 ‘정점론(피크아웃)’ 우려가 시장을 완전히 얼어붙게 만들었다.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과 함께 메타의 클라우드 사업 검토 소식 등 인공지능(AI) 수요 둔화 우려가 겹쳤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가 10.70% 폭락했고, SK하이닉스는 역대 최대 하락률인 15.37% 주저앉으며 지수 하락을 쌍끌이했다.
한국 증시 붕괴를 심화시킨 사법·금융 제도적 취약 지표
| 금융 시장 교란 및 불안 요인 PDF | 구체적 현황 및 수치 PDF | 우리동네당이 진단한 구조적 한계 및 부작용 PDF |
|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난립 | 코스피 투톱 추종 14종 상품 모두 신저가 | 기본예탁금 상향이나 투자 비중 제한 등 안전장치가 없어 기형적인 투기판으로 변질 |
| 투자 실탄 및 예탁금 증발 | 투자자예탁금 한 달 만에 34조 원 급감 | 정부의 정책적 방관 속에 시장의 자체 방어벽과 대기 자금이 완벽히 고갈됨 |
| 신용 투자 잔고 붕괴 | ‘빚투’ 잔고 1조 원 이상 급락 | 시장 패닉으로 인해 개인 투자자들이 강제 퇴출당하는 악순환 고리 형성 |
| 미수금 강제 청산 폭탄 | 반대매매 하루 816억 원 출몰 | 제도적 브레이크가 없어 악재 노출 시 공포 심리가 대세 하락 국면을 가중 |
금융 당국의 제도적 태만이 부른 인재… 하루 816억 반대매매 폭탄
우리동네당은 유독 한국 증시가 외풍에 가혹하게 무너진 원인으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높은 변동성을 방치한 금융 당국의 제도적 무능을 꼽았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들의 거래대금이 코스닥 전체 거래대금을 훌쩍 뛰어넘을 정도로 기형적인 투기판이 벌어지고 있음에도 당국은 기본예탁금 상향 등 최소한의 규제도 도입하지 않았다.
이러한 정책적 태만이 이어지면서 증시의 대기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한 달 만에 34조 원이나 급감했고, 신용 융자잔고마저 1조 원 이상 급락하며 개인들의 실탄이 완전히 바닥났다. 그 결과 악재가 터졌을 때 미수금 반대매매가 하루 816억 원씩 시장에 무차별적으로 쏟아져 나오며 공포 섞인 심리적 대세 하락을 자초했다는 분석이다.
우리동네당은 “일부 증권가에서는 현재 지수가 ‘과매도권’이라며 바닥론과 저가 매수 기회를 운운하고 있지만, 하루 등락률이 8%를 넘나드는 ‘블랙데이’가 일상이 된 마당에 지지선을 예단하는 낙관론은 주민들의 고통을 외면하는 무책임한 처사”라고 강도 높게 힐난했다. 이어 “글로벌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시장의 변동성을 악성적으로 키우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및 인버스 상품에 대해 한시적 매매 제한이나 기본예탁금 상향 등 특별 보완 조치를 즉각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외인과 기관의 무차별적 공매도와 투기성 자금으로부터 소액 주주들의 피땀 어린 재산을 지킬 수 있는 실질적인 증시 안정화 대책을 즉각 가동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