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정부 정통성 계승 의지 피력 속 전당대회 앞둔 분열 차단 포석
장외선 여전한 ‘멸칭·가짜뉴스’… 우리동네당 “보여주기식 쇼 아닌 ‘진정한 통합’ 가야 성공”

(서울=동네파티) 이재명 대통령이 임기 1년 남짓을 맞은 1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오찬 회동을 가졌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여권 내 이른바 ‘재건축론’ 등으로 분열 조짐이 가시화하는 정국 속에서, 전·현직 대통령이 직접 만나 내부 결속과 외연 확장을 통한 안정적 국정운영 방안을 모색한 것이어서 정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이 대통령 “민주 정부 성과 계승·복구해 구조적 다수 만들 것”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찬 모두발언에서 내부 단합의 중요성을 피력하며, 끊임없이 외연을 확장해 구조적 다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리 민주 정부가 이제는 국가 전체를 책임져야 할 주요 세력이 됐다”며 “근본적으로 우리가 집권하면서 모두를 대표하고 모두를 위한 정치와 행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민주 정권의 정통성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5년간 이뤄진 외교·안보·남북관계·경제·문화 전반의 성과가 최근 많이 훼손되어 이를 정상화하고 복구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과거 정부의 성과 위에 좋은 점은 키우고 부족한 점은 채워 또 하나의 미래지향적 층을 쌓아가겠다고 덧붙였다.
문 전 대통령 “당내 결속이 출발점… 이 대통령이 통합 적임자”
이에 대해 문재인 전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큰 리더십을 발휘해 ‘모두의 대통령’이라는 꿈을 반드시 이루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문 전 대통령은 국민통합으로 나아가기 위한 출발점으로 당내 단합을 꼽으며, 민주당이 먼저 결속하고 그 위에 민주개혁 진영 및 촛불 혁명을 함께했던 세력들과 더 큰 단합을 이뤄야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민주당의 단합부터 국민통합까지 이르는 일련의 과제를 해낼 수 있는 적임자는 현재 대한민국에서 이 대통령뿐이라며 전폭적으로 힘을 실었다.
‘멸칭·가짜뉴스’ 여전한 과제… 우리동네당 “실질적 통합 효능감 보여야”
한편, 두 지도자가 당내 갈등을 유발하는 가짜뉴스와 지지자 간 ‘멸칭 사용’ 근절에 깊이 동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장외 정치 지형은 여전히 혼탁한 모습을 보였다. 전당대회 주도권 다툼과 맞물려 이른바 ‘뉴명’이라 불리는 일부 평론가들과 극단적 성향의 인터넷 개인 방송 채널에서는 여전히 상대 계파를 향한 모욕적인 멸칭과 악의적 비방이 여과 없이 송출되고 있어, 지도부의 통합 메시지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이에 대해 시민·지역 중심의 민심 감시 플랫폼 ‘우리동네당’ 대변인실은 소식지 <동네파티>를 통해 이번 회동이 단순한 정치적 수사나 일시적인 봉합 쇼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매서운 평을 내놓았다. 우리동네당은 당내 패권 다툼과 장외 멸칭 공방이 위험 수위를 넘나드는 시점에서 두 지도자가 단합의 필요성을 확인한 것은 다행이라면서도, 국민이 원하는 것은 민생 현장까지 스며드는 실질적인 통합의 효능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 국민 삶의 안정과 직결되는 만큼, 가짜뉴스와 혐오 언어가 도배되는 현실을 직시하고 단호한 자정 노력을 기울여 오늘 만남이 진정한 통합의 길로 가는 실천적 이정표가 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