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경향 “수도권 일극 탈피할 국가 백년대계, 글로벌 대기업 주도로 실질적 일자리 기대”
조선일보 “8월 전당대회 겨냥한 정치 반도체”… 전력·용수 인프라 부족 내세워 현실성 비판
우리동네당 “과거 불균등 발전 혜택 누린 이들의 변형된 지역주의… 호남 투자는 균형발전 핵심”

(광주=동네파티) 정부가 발표한 ‘3대 메가프로젝트’ 중 전남·광주에 800조 원을 투입하는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둘러싸고 국내 주요 언론사들의 평가가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진보 성향 언론은 ‘지역균형발전의 일대 전환점’이라며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힌 반면, 보수 성향 언론은 여당 전당대회를 겨냥한 ‘정치 주도성 프로젝트’라며 매서운 공세를 퍼부었습니다. 이에 대해 시민·지역 중심의 민심 감시 플랫폼 ‘우리동네당’은 호남 투자를 관치와 특혜 프레임으로 묶어 낙인찍으려는 일부 언론의 비판을 “책임감 없는 태도이자 변형된 지역주의”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국토균형발전 관점에서의 전폭적인 실행을 촉구했습니다.
짚어봐야 할 언론사별 시각차
| 언론사 분류 | 주요 논조 및 평가 | 인프라(물·전력)를 바라보는 시각 |
| 한겨레·경향 | 수도권 일극 체제를 탈피할 지역균형발전의 계기, 대기업 주도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 기대 | 한국수자원공사 확인 결과 용수 공급 차질 없음, 과거 불균등 발전의 기득권을 옹호하는 ‘신종 지역주의’ 비판 |
| 조선일보 | 대기업 총수들이 동원된 ‘정치 주도’ 방식 문제, 여당 8월 전당대회를 겨냥한 ‘정치 반도체’ | 용수 자립도 20%대인 호남에 초순수 공급 대책 미흡, 송배전망 및 ESS 비용 분담 빠져 현실성 결여 |
| 동아·중앙 | 큰 그림의 전략 방향 제시는 의미가 있으나 인프라 확보 방안 구체화가 선행되어야 함 | 전력과 용수 등 기반 시설에 대한 정교한 디테일 보완 필요 |
한겨레·경향 “수도권 일극 탈피할 기회… 과거 잣대로 호남 낙인찍지 말아야”
한겨레와 경향신문은 이번 프로젝트가 성장과 균형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국가적 백년대계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쏟아냈습니다. 한겨레는 사설을 통해 과거 공공기관 이전 중심의 대책과 달리, 이번에는 글로벌 대기업들이 주도를 맡았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부가가치 창출과 양질의 지역 일자리 증대 효과가 대단히 높을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특히 국민의힘 등 여권 일각과 보수 언론이 제기하는 ‘호남 입지 불가론’에 대해 과거 산업화 시기 특정 지역에 자원과 금융 혜택을 몰아주었던 ‘불균등 발전 전략’의 산물을 간과한 채 호남을 폄하하는 것은 “수십 년 기득권 구도에 단 하나의 균열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변형된 지역주의에 다름없다”고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경향신문 역시 글로벌 AI 붐에 따른 반도체 초호황에 대응하기 위해 부지와 전력, 용수 조달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호남이 가장 현실성 있는 대안이 되었다며 정부와 기업의 삼박자가 맞물린 결과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조선일보 “여당 전당대회 겨냥한 정치 반도체”… 인프라 불투명성 부각
반면 조선일보는 이번 발표 방식을 두고 대통령과 주무 장관이 발표를 독점하고 대기업 총수들이 동원된 전형적인 ‘정치 주도형’ 구상이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거대한 사업의 최종 목표를 14년 후인 2040년까지로 느슨하게 제시한 점을 꼬집으며, 이는 다가오는 여당의 8월 전당대회를 겨냥한 정략적 카드이자 지역 갈등과 정치적 논란만 키우는 ‘정치 반도체’라고 수위를 높였습니다.
특히 인프라 측면을 집중 공략했습니다. 용수 자립도가 20%대에 불과해 정부 스스로도 물 부족을 경고했던 호남 유역에 하루 수십만 톤의 초순수를 공급하겠다는 대책은 어불성설이며, 송배전망 인프라 구축과 간헐성을 메울 에너지저장장치(ESS) 비용 분담에 대한 세부 조율이 빠진 전력 대책 역시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비판했습니다. 동아일보와 중앙일보 또한 큰 그림의 의미는 인정하면서도 기반 시설 확보 방안에 대한 정교한 구체화가 보완되어야 한다며 속도조절론을 보탰습니다.
우리동네당 “지역균형발전 관점에서 필연적 선택… 무책임한 비판 거두어야”
이 같은 언론 지형의 격돌 속에서 우리동네당 대변인실은 보수 언론의 발목잡기식 비판을 강력히 정조준했습니다. 당 대변인실은 논평을 통해 “수도권 과밀화가 한계에 달해 계통 붕괴 위험까지 거론되는 현 상황에서,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는 지역균형발전과 국가 생존이라는 관점에서 반드시 가야만 하는 필연적인 선택”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어 “그동안 국가의 집중 투자로 인프라를 독점해 온 수도권 중심의 기득권적 시각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물과 전력을 핑계 삼아 지역의 산업 경쟁력을 깎아내리는 보수 언론의 태도는 극도로 책임감 없는 선동이자 지역 소멸을 부추기는 행위”라고 질타했습니다. 우리동네당과 소식지 <동네파티>는 수자원공사의 발표대로 용수 공급 등 인프라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정부의 세부 이행 설계를 매섭게 감시하는 한편, 한겨레가 제안한 미국식 대기업 초과이윤 일부 환수 장치 등 실질적인 로컬 상생 제도 보완을 결합해 호남 메가프로젝트가 진정한 국토 균형 발전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주민들과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천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