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희두 “민주당 정치인들, 뒤에선 ‘김어준 극복’ 외치다 경선·후원금 급하면 방송 출석” 폭로 – 보수·비명계의 ‘팬덤 정치·스피커 타격’ 공세 속에서도 당외 대형 스피커 의존도 여전 – 2028년 총선 다가오면 다시 ‘김어준 방송’에 목매는 당내 기득권의 구태 반복될까

최근 정치권과 언론을 중심으로 방송인 김어준 씨와 그의 대형 스피커를 향한 공세와 비판이 거세지는 가운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부의 이중적인 태도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겉으로는 김어준 씨의 영향력을 경계하고 ‘팬덤 정치 극복’을 외치면서도, 막상 경선이나 후원금 모집 등 표와 세가 필요한 순간에는 누구보다 앞장서 해당 방송을 찾는 구태가 반복되고 있다는 비판이다.
뒤에서는 “김어준 극복” 외치고 선거철엔 방송에 줄 서는 민주당 정치인들
이 같은 민주당의 내로남불식 이중성은 친민주당 성향 크리에이터 황희두 알리미 대표의 폭로를 통해서도 드러났다. 황 대표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영상을 통해 민주당 정치인들이 “김어준과 유시민을 어떻게 넘을 것인가” , “김어준 때문에 민주당이 망해간다”라며 당외 스피커를 향해 거센 비난을 퍼붓는 현실을 지적했다.
그러나 황 대표는 정작 그렇게 뒤에서 욕하던 정치인들이 경선 시즌이 오거나 당원 및 지지층의 후원금이 필요해지면 언제 그랬냐는 듯 김어준 씨의 방송에 출연하기 위해 앞다투어 줄을 서는 아이러니를 비판했다. 정작 권력과 사법 리스크에 맞서 외롭게 싸우는 청년 정치인이나 인사들에게는 손을 내밀지 않던 이들이, 자신들의 정치적 셈법과 입지 확보를 위해서는 당외 대형 스피커의 마이크를 적극 이용해 온 셈이다.
2028년 총선 다가오면 또다시 시작될 ‘김어준 구애’ 퍼레이드
정치권 안팎에서는 다가오는 2028년 제23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가까워질수록 이 같은 현상이 더욱 노골적으로 재현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야당의 공세나 당내 신중론자들의 ‘김어준 격리’ 주장이 무색하게, 당내 경선 승리와 권리당원 표심 잡기가 절박해진 출마 후보자들이 다시 김어준 방송 출연권을 얻기 위해 사활을 걸 것이라는 분석이다.
결국 민주당 정치인들이 당외 영향력 높은 스피커를 비판하는 명분이 자성이나 체질 개선이 아닌, 당권과 지지층 통제권을 둘러싼 얄팍한 셈법에서 비롯되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선거철에는 대형 스피커에 기대어 당원 지지세를 모으고, 선거가 끝나거나 여론의 비판이 비등해지면 ‘김어준 리스크’를 핑계 대는 민주당의 이중적 구태가 2028년 총선 정국에서도 또다시 반복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