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국 공습에 바레인·쿠웨이트 미군 기지 미사일 보복 타격 직후 초강경 선언
나토 정상회의 정상회담서 격노… “이란은 더러운 플레이어, 상대하는 것은 시간 낭비”

(속보=동네파티) 호르무즈 해협 상선 피격에 따른 미군의 보복 공습으로 촉발된 중동 정세가 결국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에 대해 “사실상 끝났다”고 전격 선언하면서, 중동 지역은 통제 불능의 전면전 위기 속으로 깊숙이 빨려 들어가게 되었다.
CNN 방송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 시간)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그들과 상대하는 것은 시간 낭비”라며 이란과의 평화 협정 파기를 공식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휴전 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했다며 배신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냈고, 이란을 향해 “더러운 플레이어(Dirty player)”라는 거친 표현을 쏟아내며 초강경 군사 기조를 천명했다.
글로벌 공급망 마비 리스크… 국제유가 폭등 조짐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폭탄 발언은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미국의 이란 공습에 대한 재보복으로 바레인과 쿠웨이트의 미군 기지를 전격 타격했다고 발표한 지 불과 몇 분 만에 나온 것이다. 미국의 선제 공습에 이란이 미군 기지 타격이라는 최악의 맞불로 응수하고, 이에 트럼프 행정부가 대화 거부를 선언하면서 중동발 에너지 수송로는 완벽한 마비 상태에 직면하게 되었다. 이란산 원유 제재 면제 철회에 이어 전면적인 군사적 충돌이 가시화됨에 따라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가볍게 돌파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