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 산·학·연 ‘원팀’ 구성해 시스템 개념설계 마무리 단계 진입
정부-산업계 고속 협력… 2031년 성능검증선 거쳐 2032년 달 착륙선 자력 발사 목표

(서울=동네파티) 김동네 기자 = 우리나라가 오는 2032년 달 착륙선을 자력으로 쏘아 올리기 위한 ‘재사용 차세대발사체’ 개발에 주춧돌을 놓았습니다. 정부와 산업계, 연구기관이 힘을 합쳐 글로벌 우주 산업의 판도를 바꾼 스페이스X의 ‘팰컨9’과 같은 저비용·고효율 재사용 로켓 기술 확보에 나선 것입니다.
우주항공청은 30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차세대발사체 본격 개발 산·학·연 간담회’를 개최하고, 재사용 차세대발사체의 개발 현황과 향후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공유했다고 밝혔습니다.
2032년 달 착륙선 자력 발사 향한 로드맵 공유
이번 간담회는 차세대발사체의 개발 방향이 ‘일회용’에서 ‘재사용 체계’로 전격 전환된 이후, 시스템 개념설계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맞춰 마련되었습니다. 현장에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체계종합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해 HD현대중공업, 현대로템, 비츠로넥스텍, 한양이엔지 등 국내 우주항공 산업을 이끄는 주요 기업과 학계, 연구기관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해 머리를 맞댔습니다.
특히 달 탐사 2단계 사업 관계자들도 자리를 함께해, 발사체 구성품 개발 현황과 세부 일정은 물론 2032년 달 착륙선 자력 발사를 위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습니다. 정부의 현재 계획에 따르면, 오는 2031년 발사체 성능검증선을 먼저 쏘아 올려 안정성을 테스트한 뒤, 2032년 달 연착륙 검증선과 달 착륙선을 잇달아 발사할 예정입니다.
‘스페이스X 팰컨9’ 벤치마킹… 저비용·다빈도 발사체 확보
차세대발사체는 대한민국이 2030년대에 국가 주력 우주발사체로 활용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핵심 로켓입니다. 기존의 한 번 쓰고 버리는 일회용 발사체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발사 후 1단 추진체를 회수해 재사용하는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 기술이 완성되면 발사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발사 빈도 역시 크게 늘릴 수 있습니다. 현재 세계 우주시장 경쟁력을 독점하다시피 하는 미국 스페이스X의 ‘Falcon 9’이 바로 이 재사용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와 기업 역시 글로벌 우주 영토 확장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재사용 체계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은 것입니다.
우리동네당 “우주 고속도로 구축, 미래 국가 경쟁력 좌우할 핵심 축”
시민·지역 중심의 민심 감시 플랫폼 ‘우리동네당’은 이번 산·학·연 원팀 구성과 재사용 발사체 개발 본격화를 적극 지지하며 대한민국 우주 영토 확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우리동네당 대변인실은 이날 논평을 통해 “최근 글로벌 우주 기업들의 약진과 거대한 자본 유입으로 ‘우주경제 시대’가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본격화되고 있다”며 현 세계 우주 산업 흐름을 짚었습니다.
이어 “이번 차세대발사체 개발은 단순히 기술력을 뽐내는 것을 넘어, 대한민국의 독자적인 우주 접근 능력을 확고히 다지는 안보와 경제의 주권 문제”라며 “저비용·다빈도 발사를 가능하게 만드는 이른바 ‘우주 고속도로’의 구축은 2030년대 이후 미래 대한민국의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가장 강력한 핵심 축이 될 것인 만큼, 정부와 산·학·연이 지치지 말고 끝까지 원팀으로 결실을 보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